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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상반기 아파트값 6.93% 올랐다

관리자 2021.07.07 01:39 조회 수 :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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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규제강화와 거래절벽에도 올 상반기(1~6월) 울산 아파트값이 6.93%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외지인 투자까지 가세해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하반기(7~12월)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울산 아파트값은 6.93%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2.12%)의 3배에 달한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2년(7.5%)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각 구군별로 살펴보면 북구가 9.3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남구(6.68%), 울주군(6.26%), 동구(6.24%), 중구(5.42%) 순이다. 2012년 상반기에는 동구가 12.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남구가 4.9%로 가장 적게 올랐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보면 북구 매곡동 드림인시티에일린의뜰 2차(전용면적 104㎡)는 지난달 7억2500만원(19층)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 6억4600만원(17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개월사이 8000만원가량 올랐고, 1년 전(4억6200만원·24층)과 비교하면 2억6000여만원이 껑충 뛰었다.
 
또 지난해 12월 3억8500만원(18층)에 거려됐던 산하동 서면 코오롱하늘채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전용면적 84㎡)이 지난달 말 5억4000만원(22층)에 거래됐고, 지난해 말 3억6500만원(10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던 신천동 신천엠코타운(전용면적 121㎡)은 지난 5월 4억4700만원(12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북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중구와 남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북구지역 서면 코오롱하늘채 아파트값이 오르는 풍선효과도 없지 않다. 타지역에 비해 신규 아파트가 많은 점도 꾸준한 가격상승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직후부터 급등세를 보인 전셋값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상반기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5.63% 상승했다.
 
특히 북구가 11.6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울주군(7.24%), 중구(4.60%), 남구(2.45%), 동구(2.26%) 순으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 울산 북구의 아파트값에 불을 지른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서면 코오롱하늘채 중·남구 지역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꼽힌다.
 
중·남구 지역 아파트값 과열이 사라지면서 인근의 북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뜀박질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서면 코오롱하늘채 각종 개발 공약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올해 하반기에 집값을 더욱 상승시킬 요인이다.
 
매물 부족과 전셋값 불안 또한 하반기 아파트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기준 아실(아파트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한 달 전 대비 울산 아파트 매물은 5.9% 줄었다. 울산 아파트 매물은 보유세 기산일(6월1일) 전후로 회수되고 호가도 올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런 양상이 심화하는 것이다.
 
전셋값 상승세도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를 줄여 갭투자(투자 목적으로 서면 코오롱하늘채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매매가를 밀어 올릴 수 있는 불씨다.
 
또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매매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울산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전셋값 불안과 중저가·비규제지역 아파트로 가격이 상승하는 풍선효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하반기 상승 가능성이 크다. 울산지역 전세난과 입주 물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중저가 아파트는 소폭 상승, 고가 중대형 아파트는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경상일보(http://ww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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